엉터리 진료-성주산 산악시조(산음가 4-29)/반산 한상철

韓相哲 | 2018.02.08 06:26 | 공감 0 | 비공감 0

29. 엉터리 진료


돌팔이 의원 땜에 괴사증(壞死症) 걸린 청산

무잡한 임도(林道) 따라 달아오른 수술독(手術毒)

순대가 터진 계곡엔 쉰 밥알만 나뒹궈


 

* 성주산(聖主山 624m); 충북 영동. 이름과 달리 썩 좋은 산이 아니다. 초입을 잘못 찾아 뙤약볕 아래 지긋지긋한 임도를 따라 올라간다. 덕분에 산의 추악한 면도 볼 기회를 갖게 되었지만, 뒷맛이 영 개운치 않다. 무질서하게 닦은 꾸불꾸불한 길은 복사열(輻射熱)을 막을 나무 한 그루 없고, 중간 중간 파헤쳐놓은 계곡엔 돌 쓰레기가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. 하긴 늘 좋은 산만 다니라는 법은 없으니깐?

공감 비공감
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
▲ 이전글천안에서 서울까지 산맥으로 가보려합니다.역도산2018.02.08 11:35
▼ 다음글대한산악연맹 대의원님들께 드리는 긴급 호소문권영혜2018.02.07 10:11